반갑다고 이야기할 사람이 아무도 없는 이 설레이는 티스토리.
J언니와 H선배와 S와 함께 뭐라도 쓰지 않으면 영 못쓰겠다 싶어 만든 창작블로그가 티스토리 블로그여서 이렇게 스물스물 다시 기어들어왔다. 그런김에 근황.
잘 살아있나요?
나는 잘 살고 있어요.
2010년 10월
2010년1월
2010년 2월
2010년 5월
근황, 하면 최승자의 근황이라는 시가 생각나는 사람들을 위해 근황 말고 다른 시를 올린다.
그대 영혼의 살림집에
최승자
최승자
그대 영혼의 살림집에
아직 불기가 남아 있는지
그대의 아궁이와 굴뚝에
아직 연기가 피어오르고 있는지
잡탕 찌개백반이며 꿀꿀이죽인
나의 사랑 한 사발을 들고서
그대 아직 연명하고 계신지
그대 문간을 조심히 두드려봅니다
참 '안부'라는 말이 잘 어울리는 시.
안부 安否 어떤 사람이 편안하게 잘 지내는지 그렇지 아니한지에 대한 소식. 또는 인사로 그것을 전하거나 묻는 일.
인사하는 데에 '살아있다''죽고싶다''살고싶다' 라는 말은 필요 없는 것이다. 그것은 당신이 읽어내게 놓아두어야지 내가 먼저 들이대서는 영 불편해지고야 만다. 그래서, 못 살겠습니다, 실은 잘 살고 있습니다, 죽여주십시오, 살고 싶다고 생각한 적이 없는데 살고있는 죄...라고 이야기하는 근황보다 가끔은 이 시가 더욱 와 닿는다. 잡탕인 사랑 한 사발로 전하는 나의 근황과. 그리고 그대 '연명' 하고 계신지-로 묻는 그대의 근황.
아직 불기가 남아 있는지
그대의 아궁이와 굴뚝에
아직 연기가 피어오르고 있는지
잡탕 찌개백반이며 꿀꿀이죽인
나의 사랑 한 사발을 들고서
그대 아직 연명하고 계신지
그대 문간을 조심히 두드려봅니다
참 '안부'라는 말이 잘 어울리는 시.
안부 安否 어떤 사람이 편안하게 잘 지내는지 그렇지 아니한지에 대한 소식. 또는 인사로 그것을 전하거나 묻는 일.
인사하는 데에 '살아있다''죽고싶다''살고싶다' 라는 말은 필요 없는 것이다. 그것은 당신이 읽어내게 놓아두어야지 내가 먼저 들이대서는 영 불편해지고야 만다. 그래서, 못 살겠습니다, 실은 잘 살고 있습니다, 죽여주십시오, 살고 싶다고 생각한 적이 없는데 살고있는 죄...라고 이야기하는 근황보다 가끔은 이 시가 더욱 와 닿는다. 잡탕인 사랑 한 사발로 전하는 나의 근황과. 그리고 그대 '연명' 하고 계신지-로 묻는 그대의 근황.
